Thursday, June 11, 2026
Gojira

Gojira

결성: 프랑스 온드르 장르: 프로그레시브 메탈, 테크니컬 데스 메탈, 그루브 메탈 활동 연도: 1996-

고지라는 프랑스 온드르 출신의 헤비 메탈 밴드로, 1996년 ‘고질라’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뒤 2001년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다. 보컬 겸 기타의 조 뒤플랑티에와 드러머 마리오 뒤플랑티에 형제를 중심으로, 기타 크리스티앙 앙드레우와 베이스 장미셸 라바디로 구성된 라인업은 개명 이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이들은 프로그레시브하고 테크니컬한 데스 메탈 사운드를 바탕으로 영성, 철학, 환경주의를 다룬 가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초기의 극심한 언더그라운드 활동을 거쳐 세계적 인지도를 획득했다.

초기작 ‘Terra Incognita’와 ‘The Link’, 그리고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프랑스 메탈 씬의 핵심 밴드로 자리 잡았고, ‘From Mars to Sirius’(2005)는 영국 메탈 프레스의 주목을 받으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후 북미 진출을 가속화했고, ‘The Way of All Flesh’(2008)는 빌보드 200에 진입하며 첫 해외 헤드라이닝 투어로 이어졌다.

2011년 로드러너 레코드와 계약한 뒤 발표한 ‘L’Enfant Sauvage’와 ‘Magma’는 빌보드 200에서 각각 34위와 24위를 기록했고, 프랑스에서는 골드 인증을 받았다. 특히 ‘Magma’는 보다 직선적인 사운드로의 전환을 통해 밴드의 대중적 도약을 이끈 작품으로 평가된다. 2020년에는 첫 빌보드 차트 진입 싱글 ‘Another World’를 발표했고, 2021년 ‘Fortitude’는 미국 발매 첫 주 판매 1위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유럽, 영국, 남미에서 아레나급 헤드라이너로 자리매김했다.

고지라는 지금까지 7장의 정규 앨범과 3장의 라이브 DVD를 발표했으며, 프랑스 밴드로서는 최초로 빌보드 하드 록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했다. ‘Magma’로 그래미 ‘베스트 록 앨범’ 후보에 올랐고, ‘Silvera’, ‘Amazonia’, ‘Mea Culpa (Ah! Ça ira!)’로 ‘베스트 메탈 퍼포먼스’ 후보에 지명됐다. 환경, 인권, 동물 보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2024년 프랑스에서 열린 하계 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한 최초의 헤비 메탈 밴드로도 기록됐다.

정규 앨범
싱글
추천곡
음악 스타일
고지라의 사운드는 테크니컬 데스 메탈을 뿌리로 삼으면서도, 쓰래시 메탈, 그루브 메탈, 프로그레시브 메탈, 포스트 메탈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매스 메탈과 아방가르드 메탈 요소까지 흡수하며, 단일 장르로 규정하기 어려운 확장된 음악 세계를 구축해 왔다. 특히 ‘Magma’는 고지라 사운드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이 앨범은 기존의 데스 메탈 중심 어법을 재해석해 보다 접근 가능한 멜로디와 공간감을 도입했으며, 포스트 펑크, 네오 사이키델릭, 포스트 록적 성향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조용한 파트에서는 프로그레시브 록에 가까운 질감도 드러난다. 연주 스타일 역시 밴드의 핵심 정체성이다. 고지라는 폴리리듬 구조, 빠른 더블 베이스 드럼, 블래스트 비트, 재즈적인 필인, 싱코페이션 기타 리프를 결합한 고도의 리드미컬한 메탈을 구사한다. 마리오 뒤플랑티에의 드러밍은 정교함과 파워를 동시에 갖춘 것으로 평가받으며, 초기부터 밴드 사운드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비정형 박자와 독특한 곡 구조, 극도로 밀도 높은 사운드는 이들의 음악을 ‘순수한 무게감’으로 규정짓는다. 기타 사운드에서는 ‘Embrace the World’ 연주 중 우연히 탄생한 픽 스크레이프 기법이 고지라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팜 뮤트 리프, 핀치 하모닉스, 탭핑 솔로, 와미 페달을 활용한 변조된 음색이 곡 전반에 텍스처와 분위기를 더한다. 때로는 미니멀하고 거의 아방가르드에 가까운 기타 리프가 복잡한 드럼 패턴과 대비를 이루며 독특한 긴장을 형성한다. 보컬 역시 곡마다 폭넓게 변화한다. 익스트림 메탈 특유의 스크리밍과 데스 그로울을 중심으로, 피치 스크림과 클린 보컬을 병행하며 공격성과 멜로디를 동시에 구현한다. 일부 곡에서는 포스트 펑크에 가까운 보컬 스타일도 드러나며, 이는 고지라 사운드가 단순한 극단성을 넘어선 표현 영역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