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ay of All Flesh’는 프랑스 헤비 메탈 밴드 고지라의 네 번째 정규 앨범으로, 2008년 10월 13일 유럽에서는 Listenable Records를 통해, 10월 14일 미국에서는 Prosthetic Records를 통해 발매됐다. 발매 첫 주 미국에서 약 4,200장이 판매되며 빌보드 200 차트 138위로 데뷔했고, 톱 히트시커스 차트 1위, 인디펜던트 앨범 차트 21위에 오르며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앨범은 밴드의 자택 스튜디오에서 녹음됐으며, 조 뒤플랑티에가 직접 프로듀싱을 맡았다. 드럼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녹음됐고, 로건 메이더가 엔지니어링과 믹싱, 마스터링을 담당했다. 앨범 커버 아트워크 역시 보컬 조 뒤플랑티에의 작품으로, 이전 앨범들에 이어 시각적 정체성까지 직접 책임졌다.
작품의 핵심 주제는 ‘삶과 죽음’이다. 조 뒤플랑티에는 이 앨범이 인간이 죽음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 전체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30대에 접어들며 처음으로 자신의 죽음을 철학적으로 사유하게 됐고, 인간이라면 누구나 직면하지만 일상에서는 쉽게 입에 올리지 않는 ‘금기’ 같은 주제를 음악으로 풀어냈다는 것이다. 여기에 밴드가 함께 투어를 돌았던 동료 밴드들, 그리고 고향 바욘의 환경과 풍경 역시 작곡 과정에 중요한 영감을 제공했다.
수록곡 ‘Adoration for None’에는 미국 메탈 밴드 Lamb of God의 보컬 랜디 블라이드가 게스트로 참여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The Art of Dying’은 불교의 윤회 개념에서 영감을 받은 곡으로, 내면을 응시하는 가사가 특징이다. 이 곡의 엔딩에는 역재생된 사운드가 삽입돼 있는데, 이를 되돌리면 다음 트랙 ‘Esoteric Surgery’와 유사한 멜로디가 드러나는 구조를 취한다. 이러한 기법은 ‘Wolf Down the Earth’의 말미에서도 반복되며, 앨범 전체를 하나의 순환적 서사로 묶는다.
‘The Way of All Flesh’는 고지라가 기술적 데스 메탈의 틀 안에서 철학적 깊이와 서사적 완성도를 본격적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평가되며, 이후 밴드가 도달하게 될 예술적·사상적 정점의 중요한 이정표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