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enter Brut은 프랑스 푸아티에 출신의 다크신스 아티스트 프랑크 우에소 Franck Hueso의 솔로 프로젝트다. 2010년대 신스웨이브 신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메탈적인 방향을 제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2년 ‘EP I’를 시작으로 2013년 ‘EP II’, 2015년 ‘EP III’를 발표했으며, 이 세 장의 EP는 같은 해 하나로 묶여 앨범 ‘Trilogy’로 발매됐다. 이후 정규 앨범 ‘Leather Teeth’ 2018, ‘Blood Machines OST’ 2020, ‘Leather Terror’ 2022를 발표하며 세계관을 확장했고, 2017년에는 라이브 앨범 ‘CarpenterBrutLive’를 공개했다. 2026년에는 ‘Leather Temple’ 발매를 예고하고 있다.
Carpenter Brut이라는 이름은 존 카펜터의 호러 영화 사운드트랙에 대한 오마주에서 비롯됐다. 그는 공포 영화, 메탈, 록, 전자음악의 사운드를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그의 음악은 80년대 B급 호러·액션 영화의 음산한 신스 질감과 헤비메탈의 직선적 리프, 그리고 현대 클럽 사운드의 압축된 비트를 동시에 담아낸다.
그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사생활과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음악 그 자체에 집중하게 하기 위한 예술적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익명성 전략은 Carpenter Brut의 사이버펑크적, 신비로운 이미지와도 맞물리며 프로젝트의 브랜드를 강화했다.
라이브 공연에서는 솔로 프로젝트를 넘어 밴드적 구성을 취한다. 프랑스 메탈 밴드 Hacride 출신의 기타리스트 아드리앙 그루세와 드러머 플로랑 마르카데가 무대에 함께 올라, 전자음악 공연임에도 메탈 콘서트에 가까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강렬한 붉은 조명과 스트로브, 그리고 두터운 라이브 드럼 사운드는 Carpenter Brut 공연의 핵심 요소다.
Carpenter Brut은 단순한 신스웨이브 아티스트가 아니다. 레트로 감성을 기반으로 하되, 그 안에 메탈의 폭발력과 영화적 서사를 주입하며 다크신스라는 하위 장르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네온빛과 왜곡된 신스 리프, 그리고 극단적인 라이브 에너지. 그 교차점에 Carpenter Brut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