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ma’는 고지라가 2016년 6월 17일 로드러너 레코드를 통해 발표한 여섯 번째 정규 앨범이다. 뉴욕시의 밴드 자체 스튜디오에서 녹음됐으며, 조 뒤플랑티에가 프로듀싱을 맡고 요한 마이어가 믹싱, 테드 젠슨이 마스터링을 담당했다.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 보다 절제되고 대기감 있는 사운드, 클린 보컬의 비중 확대가 두드러지는 등 뚜렷한 스타일 변화를 보여준다.
이 앨범은 작업 도중 세상을 떠난 뒤플랑티에 형제의 어머니 파트리시아에게 헌정됐다. 개인적 상실의 경험은 음악 전반에 깊은 흔적을 남겼고, 공격성보다는 감정의 여백과 내면적 긴장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사운드가 정제됐다. 그 결과 ‘Magma’는 고지라의 디스코그래피 가운데 가장 사적인 정서를 담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상업적 성과도 의미 있었다. 미국 발매 첫 주 1만 7천 장을 판매하며 빌보드 200 차트 24위로 데뷔했고, 이는 ‘Fortitude’ 이전까지 밴드 최고 성적이었다. 발매 8개월 만에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0만 장을 기록했으며,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록 앨범’ 후보에 올랐다. 싱글 ‘Silvera’는 ‘베스트 메탈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2023년 12월 28일에는 프랑스 음반협회로부터 골드 인증을 받았다.
제작 배경 역시 중요한 전환점이다. 조 뒤플랑티에는 2014년 뉴욕으로 거처를 옮기며 퀸스에 ‘실버 코드 스튜디오’를 설립했고, 2015년 봄 완공과 함께 본격적인 녹음이 시작됐다. 이 공간은 이후 고지라의 창작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밴드가 보다 독립적인 제작 방식을 확립하는 계기가 됐다.
‘Magma’는 고지라가 극단적인 헤비니스에서 한 걸음 물러나, 상실과 회복을 사운드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접근성을 넓히면서도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는 점에서, 밴드의 성숙과 확장을 동시에 증명한 중요한 이정표로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