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11, 2026
Meliora
Meliora

Meliora

고스트
레이블:Loma Vista
발매일:2015년 8월 21일

앨범 소개

‘Meliora’는 라틴어로 ‘더 나은 것들’을 의미하는 제목을 지닌 고스트의 세 번째 정규 앨범으로, 2015년 8월 21일 발매됐다. 프로듀서는 클라스 올룬드가 맡았다. 앨범은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으며 여러 매체의 ‘올해의 메탈 앨범’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고, 2015년 스웨덴 그래미스에서 ‘최우수 하드 록/메탈 앨범’을 수상했다. 리드 싱글 ‘Cirice’는 2016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메탈 퍼포먼스’를 수상하며 밴드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2016년 9월에는 확장판 ‘Meliora Redux’가 공개됐다.

고스트는 2014년 말부터 전작 ‘Infestissumam’의 후속작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앨범의 ‘미래적’ 분위기는 투어 리허설 도중 우연히 만들어진 기타 사운드에서 출발했다. 새로운 기타 장비를 시험하던 중, 공간감이 크게 강조된 에코 효과가 리프를 공상과학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들리게 만들었고, 여기서 앨범의 방향성이 구체화됐다.

전작에서 기타가 상대적으로 후퇴했다는 판단 아래, ‘Meliora’에서는 다시 리프 중심의 작곡으로 회귀했다. 네 대의 서로 다른 기타를 각각 세 종류의 앰프에 연결해 총 12개의 앰프를 거치는 방식으로 녹음해, 두텁고 입체적인 기타 사운드를 구현했다. 사용된 기타는 1980년대 초반과 1960년대산 깁슨 SG 두 대, 1962년식 깁슨 레스폴, 그리고 펜더 텔레캐스터였다.

‘Meliora’는 보다 공격적인 기타 리프와 선명한 멜로디, 그리고 미래적인 분위기를 결합한 작품이다. 오컬트적 세계관은 유지하면서도, 사운드는 더 직선적이고 강력해졌다. 전통 헤비 메탈의 유산 위에 현대적 프로덕션을 입히며, 고스트가 단순한 콘셉트 밴드를 넘어 동시대 록 신의 중심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준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추천곡

He Is
He Is (4:13)

Ghost

‘He Is’는 고스트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이례적이면서도 아름다운 곡으로 꼽힌다. 장엄한 기타 리프 대신 맑은 아르페지오와 따뜻한 멜로디로 시작하며, 전체적으로 발라드에 가까운 구조를 취한다. 고스트가 가진 어둡고 오컬트적인 이미지와는 대비되는 서정적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곡은 느린 템포 위에 차분히 쌓이는 화성 진행과 합창에 가까운 코러스로 구성된다. 후렴은 종교 찬가를 연상시키는 구조를 지니며, 마치 교회 예배에서 울려 퍼질 법한 경건한 분위기를 만든다. 그러나 그 대상은 전통적인 신이 아니라, 고스트 세계관 속의 ‘그’다. 이러한 전복적 설정이 이 곡의 핵심이다. 가사는 구원과 헌신, 숭배를 암시하는 언어로 채워져 있지만, 해석에 따라 사탄 혹은 적그리스도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읽힌다. 고스트는 이처럼 종교적 문법을 차용해 상징을 뒤집는 방식을 자주 사용해왔고, ‘He Is’는 그 전략이 가장 세련되게 구현된 사례다. 도발적이기보다 오히려 아름답고 감성적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라이브에서는 관객이 조용히 후렴을 따라 부르는 장면이 자주 연출된다. 붉은 조명 대신 흰색 혹은 푸른 조명이 무대를 감싸며, 고스트 공연 중에서도 가장 차분하고 몰입도 높은 순간을 만들어낸다. ‘He Is’는 고스트가 단순히 충격적인 콘셉트에 의존하는 밴드가 아니라, 섬세한 멜로디 감각과 작곡 역량을 갖춘 팀임을 증명하는 곡이다. 오컬트 이미지와 팝적 서정성의 결합이라는 고스트의 독특한 미학이 가장 우아하게 드러난 트랙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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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rice
Cirice (6:02)

Ghost

‘Cirice’는 고스트 커리어의 전환점을 만든 대표곡이다. 묵직한 기타 리프와 점진적으로 고조되는 전개, 그리고 강렬한 후렴이 결합된 이 곡은 밴드의 오컬트 이미지와 대중적 멜로디 감각이 완벽하게 맞물린 사례로 평가받는다. 곡은 긴장감 넘치는 인트로로 시작한다. 단순하지만 압도적인 리프가 반복되며 분위기를 구축하고, 점차 보컬이 얹히면서 감정의 밀도를 높인다. 후렴에서는 극적으로 확장되는 멜로디와 합창 구조가 등장해, 아레나 록에 가까운 스케일을 형성한다. 고스트 특유의 대비, 즉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와 캐치한 멜로디의 공존이 극대화된 곡이다. 가사는 고독과 소외, 그리고 이해받지 못하는 존재에 대한 위로를 암시한다. 표면적으로는 한 개인을 향한 공감과 구원의 메시지처럼 들리지만, 해석에 따라서는 고스트 세계관 속 ‘그’의 유혹 혹은 선택받은 존재에 대한 서사로 읽히기도 한다. 종교적 상징을 은유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감정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점이 특징이다. 뮤직비디오는 청소년 밴드 콘테스트를 배경으로 한 서사를 담아 화제를 모았다. 공연 장면과 극적인 스토리 전개가 결합되며, 곡의 긴장감과 해방감을 시각적으로 확장한다. ‘Cirice’는 2016년 그래미 어워드 ‘베스트 메탈 퍼포먼스’를 수상하며 고스트를 세계적인 메탈 밴드로 도약시킨 곡이다. 공격성과 서정성, 연극성과 대중성이 균형을 이룬 이 트랙은 고스트의 음악적 정체성을 가장 널리 각인시킨 대표작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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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he Pinnacle to the Pit
‘From the Pinnacle to the Pit’은 고스트의 세 번째 정규 앨범 Meliora에서 두 번째 싱글로 발매된 곡이다. 2015년 7월 17일 공개됐으며, 묵직하고 직선적인 리프 중심의 구성으로 앨범의 공격적인 면모를 대표한다. 한 네임리스 구울은 이 곡을 두고 “진정으로 발을 구르게 만드는 리프 중심의 곡, 레드 제플린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자동차 스피커로 크게 틀어놓으면 잘 어울릴 곡”이라고 표현하며, 직관적이고 본능적인 에너지를 강조했다. 사운드는 단순하지만 강력하다. 저음역을 강조한 베이스와 두터운 기타 리프가 곡을 이끌며, 불필요한 장식 없이 반복과 그루브로 밀어붙인다. 이전 곡들에 비해 오르간이나 합창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적고, 보다 록적인 드라이브가 전면에 나선다. 후렴은 간결하면서도 중독성 있게 구성돼, 라이브에서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구조를 갖췄다. 가사에서는 ‘정점에서 구덩이로’라는 제목처럼 추락과 몰락의 이미지를 다룬다. 권력과 오만, 그리고 그에 따른 파멸이라는 테마가 은유적으로 전개되며, 고스트 특유의 종교적·상징적 어휘가 녹아 있다. ‘From the Pinnacle to the Pit’은 ‘Meliora’가 단순히 분위기와 콘셉트에 머무르지 않고, 강력한 리프와 전통적 록 에너지로 무장한 앨범임을 보여주는 곡이다. 화려한 연극성보다는 직선적인 힘으로 승부하는, 고스트의 또 다른 얼굴을 확인할 수 있는 트랙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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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리스트

No. Title
1. "Spirit" 5:15
2. "From the Pinnacle to the Pit" 4:02
3. "Cirice" 6:02
4. "Spöksonat" 0:56
5. "He Is" 4:13
6. "Mummy Dust" 4:07
7. "Majesty" 5:24
8. "Devil Church" 1:06
9. "Absolution" 4:50
10. "Deus in Absentia" 5:37

멤버

Member Part
Papa Emeritus III vocals
Nameless Ghou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