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27, 2026
Fortitude album cover

Fortitude

고지라

발매일
30/04/2021
앨범 유형
스튜디오 앨범
레이블
Roadrunner Records
프로듀서
Joe Duplantier
총 재생시간
51:52
수록곡
11곡

앨범 소개

2021년 발표된 일곱 번째 정규앨범 《Fortitude》는 고지라가 개인적인 상실을 다룬 전작 《Magma》 이후 다시 사회와 세계를 향해 시선을 넓힌 작품이다. 제목은 역경 속에서도 행동하고 버티는 용기를 뜻하며, 환경 보호와 연대, 공동체적 책임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앨범 전반에 흐른다. 무거운 기타 리프와 대중적인 후렴, 다양한 음악적 실험이 한데 결합한다.

‘Born for One Thing’은 강렬한 리프와 불규칙한 리듬으로 밴드의 전통적인 공격성을 보여준다. ‘Amazonia’는 브라질 원주민과 아마존 열대우림 문제에 대한 관심을 독특한 타악기적 기타 음색과 함께 표현한다. ‘Another World’는 선명한 멜로디와 반복되는 리프를 결합하고, ‘Fortitude’에서 ‘The Chant’로 이어지는 구간은 공동체적인 노래의 성격을 강조한다. ‘Into the Storm’과 ‘Grind’는 앨범 후반부에 다시 강한 에너지를 부여한다.

《Fortitude》는 고지라가 기존의 프로그레시브 데스 메탈적 뿌리를 유지하면서도 훨씬 다양한 청중과 소통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앨범이다. 곡의 구조는 전반적으로 명료하지만, 특유의 리듬 감각과 독창적인 기타 음색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 개인적인 고통에서 사회적 행동으로 확장된 주제의식은 이 작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음악 스타일

《Fortitude》는 고지라의 전통적인 헤비니스에 그루브 메탈과 선율적인 록의 요소를 적극적으로 결합한다. 기타는 짧고 강한 리프를 중심으로 곡을 이끌며, 마리오 뒤플랑티에의 드럼은 복잡한 필인과 단단한 비트를 유연하게 오간다. 곡의 구조가 이전보다 간결해졌음에도 리듬의 미세한 변화와 특유의 타격감은 고지라의 개성을 유지한다.

‘Amazonia’에서는 독특한 현악기적 음색과 타악기적인 리듬이 곡의 문화적·환경적 주제와 맞물린다. ‘The Chant’는 반복적인 합창과 단순한 리프를 통해 관객과 함께 부를 수 있는 성격을 강조하고, ‘New Found’는 길게 이어지는 그루브를 통해 점진적인 긴장감을 만든다. ‘Sphinx’와 ‘Grind’에서는 상대적으로 거칠고 공격적인 밴드의 면모가 다시 전면에 나타난다.

프로덕션은 각 악기의 윤곽을 명확하게 분리하면서도 전체적으로 강한 중량감을 유지한다. 조 뒤플랑티에의 보컬은 거친 외침과 멜로디를 보다 자유롭게 넘나들고, 코러스는 앨범의 메시지를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음악적 실험의 초점은 복잡한 박자 자체보다 다양한 리듬과 분위기를 대중적인 곡 구조 안에 통합하는 데 맞춰져 있다.

Tracklist (11)

#TrackLength
1
Born for One Thing
4:20
2
Amazonia
5:00
3
Another World
4:24
4
Hold On
5:30
5
New Found
6:36
6
Fortitude
2:07
7
The Chant
5:12
8
Sphinx
4:00
9
Into the Storm
5:02
10
The Trails
4:07
11
Grind
5:34

비평과 평가

《Fortitude》는 고지라가 강한 사회적 메시지와 대중적인 작곡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앨범이다. ‘Born for One Thing’, ‘Amazonia’, ‘The Chant’ 등은 서로 다른 음악적 접근을 보여주면서도 앨범의 주제인 행동과 연대를 일관되게 전달한다. 폭넓은 음색과 선명한 프로덕션, 강력한 라이브 잠재력도 장점이다.

반면 일부 청자에게는 후렴 중심의 구성과 반복적인 합창이 이전 작품보다 단순하게 들릴 수 있다. ‘The Chant’처럼 명확한 메시지와 집단적인 노래를 강조한 곡은 밴드의 기술적 복잡성을 기대하는 청자 사이에서 취향이 갈릴 수 있다. 곡별 분위기가 다양하다는 점 역시 앨범의 통일성을 약화한다고 느껴질 여지가 있다.

그럼에도 《Fortitude》는 고지라가 자신들의 음악을 사회적 행동과 연결하려는 의지를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 작품이다. 익스트림 메탈에서 출발한 밴드가 독창적인 연주와 강한 메시지를 유지한 채 표현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Magma》 이후의 변화를 완성하고 다음 단계의 가능성을 제시한 앨범으로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