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venous’는 2001년 발표된 ‘Wages of Sin’의 오프닝 트랙이자 대표곡으로, 밴드의 폭발적인 전환기를 상징하는 곡이다. Angela Gossow가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트랙이기도 하다.
곡은 공격적인 리프로 단번에 청자를 끌어당긴다. 속도감 있는 드러밍과 날카로운 기타 하모니가 맞물리며, 전형적인 멜로딕 데스 메탈의 쾌감을 직선적으로 밀어붙인다. Michael Amott와 Christopher Amott의 트윈 기타는 선명한 멜로디 라인을 유지하면서도 거칠고 묵직한 톤을 놓치지 않는다. 후반부 솔로는 네오클래시컬 색채가 짙게 묻어나며 앨범 전체의 분위기를 압축해 보여준다.
가사는 제목 그대로 ‘굶주린’ 존재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다. 억눌린 분노와 욕망, 파괴적인 본능을 드러내며, 체제나 권위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강하게 투영한다. 직설적이면서도 선언적인 어조는 이후 아치 에너미가 보여줄 투쟁적 이미지의 출발점과도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