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g’은 앨범의 정서를 가장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트랙 중 하나다. 2018년 3월 16일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되며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이끌었다.
곡은 낮게 깔린 기타 리프와 묵직한 리듬 섹션으로 시작한다. 테서렉트 특유의 개방현 튜닝과 폴리리듬이 중심을 이루며, 불안정한 긴장감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보컬은 절제된 톤에서 출발해 점차 감정의 폭을 넓혀간다. 다니엘 톰킨스의 클린 보컬은 공간감 있는 기타 사운드 위에 얹히며 서정성을 더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강렬한 에너지로 치닫는다. 복잡한 리듬 구조 속에서도 멜로디 라인은 비교적 선명하게 자리 잡아, 테서렉트의 균형 감각을 보여준다.
‘King’은 ‘Sonder’가 다루는 존재론적 주제와 맞닿아 있다. 제목이 암시하듯 ‘왕’이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의 자만, 권력 의식, 그리고 그 이면에 자리한 공허를 드러낸다.
겉으로는 지배적이고 강인해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무너져가는 인물의 심리를 그리며, 결국 개인이 세계 속에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되묻는다. 이는 앨범 전반의 콘셉트인 ‘깊고 집어삼키는 듯한 무의미함’과도 연결된다.
‘King’의 뮤직비디오는 미국 위스콘신에서 촬영되었으며, 극적인 자연 풍경과 퍼포먼스 장면이 교차 편집된다. 어두운 톤과 대비되는 광활한 배경은 곡의 내적 긴장과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으로도 ‘Sonder’의 분위기를 확장한다.
‘King’은 테서렉트가 기술적 복잡성과 감정적 서사를 결합하는 방식을 잘 보여주는 곡이다. 강력한 리프와 서정적 멜로디가 공존하며, ‘Sonder’의 정체성을 집약적으로 드러내는 트랙으로 평가된다.